모더나 "식약처 허가 검증 순항" 관련주 파미셀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보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11 08:13 | 최종 수정 2021.05.11 09:16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시장서 모더나 관련주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수입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허가를 위한 첫번째 검증 절차를 통과했기 때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코비드-19백신주’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첫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인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 회의를 9일에 개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심사를 위해 ‘3중’ 자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은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첫번째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차 투여 완료자 2만8207명(백신군 1만4134명, 대조군 1만473명) 조사에서 접종 14일 후 94.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연령별로 18~64세 예방 효과는 95.6%, 65세 이상에선 86.4%로 나타났다. 기저질환자의 예방률은 90.9%,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95.1%였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는 2차 투여 4주 뒤 100%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1~3일 이내 사라졌다. 국소반응은 주사부위통증(92%), 림프절병증(19.8%), 종창(14.7%) 등이었다. 전신반응은 피로(70%), 두통(64.7%), 근육통(61.5%) 등이 많았다. 국소·전신반응은 대부분 성인보다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낮았다.

중대한 이상사례는 1% 수준으로 보고됐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으로는 얼굴 종창, 류마티스관절염, 호흡곤란, 소림프구성림프종 등 9건이었다. 얼굴 부기의 경우 6개월 내 필러 시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으로 조사돼 식약처는 사용상 주의사항에 해당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증 자문단은 “18세 이상 2차 투여 14일 후 효과가 확인돼 허가를 위한 예방효과는 인정할 수 있다”며 “이상 사례는 허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문단은 허가 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임상시험 중 나타난 이상사례를 추가로 관찰해 정보를 수집해 평가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식약처는 오는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모더나 2차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모더나 관련주로는 파미셀,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소마젠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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