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연간 매출 1조 장벽 넘었다..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10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0일 원익IPS에 대해 "비상장기업 세메스를 제외하면 연간 매출 1조원의 장벽을 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원익IPS가 반도체장비사로서 대표성을 지녔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실적은 매출 1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971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국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공정장비를 공급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25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1% 늘었다.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보다 67.4% 증가했다.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4040억원, 영업이익 68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매출 4350억 원, 영업이익 1185억 원) 이후 다시 한번 4,000억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이는 주력 제품 중에서 반도체장비 및 소모품 매출이 올 2분기에 289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한국 반도체장비 공급사 중에 1분기 매출이 2021년 분기별 매출의 최대 수준인 경우가 많은데 원익IPS는 2분기 실적부터 빛을 발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 인식 기준이 장비 셋업 기준이므로 진행 및 인도 기준인 기업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원익IPS의 YTD(연간누적기준) 주가 수익률이 다른 공정장비 공급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14.1%인데 최대 실적이 1분기가 아니라 2분기 혹은 3분기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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