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적분할 되면 기업가치 상승"..목표주가 상향-메리츠증권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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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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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가격 변동가 목표주가 추이 [자료=메리츠증권]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SK텔레콤 체제를 ‘SK텔레콤 중간지주’와 ‘SK텔레콤 사업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때 SKT중간지주는 15조3000억원, SKT사업회사는 12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지배구조가 조금 수정된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 사업회사’ 아래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가 위치하고 'SK텔레콤 지주회사' 아래에는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외 기타 계열사 등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통신업이 구조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고 분할 이후 SK텔레콤은 기존 배당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주가 급락보다는 기업 합산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SK텔레콤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의사결정은 상반기 내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분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경영환경이나 이사회 승인 등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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