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안산 거주지 "천인공노할 죄" 시인..근처 유치원多 사건재발 주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12 09:08 | 최종 수정 2020.12.12 09:43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조두순 출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조두순, 조두순 사건, 조두순 출소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형기를 마치고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기 때문이다. 조두순의 나이는 68세다. 이후 조두순은 법무부 이송차량을 타고 나와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교육과 출소 신고 이후 오전 8시55분쯤 거주지에 도착했다.

조두순 담당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 숙이면서 말했다"며 "조두순이 ‘이정도 분위기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두순의 출소, 사건 재발에 대한 걱정 가득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거주지 500m 반경 안에 유치원이 5곳, 초등학교가 1곳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또 조두순의 거주지에는 재택 감독 장치가 설치되고 보호관찰관이 즉시 이동 경로를 체크할 예정. 또 법원은 ▲ 일정량(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 금지 ▲ 피해자·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의 특별준수 사항을 체크하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관할 경찰서는 여성·청소년강력팀(5명)을 '조두순 대응팀'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 기동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아동 안전지킴이 등이 주변 순찰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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