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비금융사 최초 탈석탄 선언..신규 사업 전면 중단 결정

이혜선 기자 승인 2020.10.27 16:30 의견 0
삼성물산 CI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삼성물산이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27일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물산 측은 "거버넌스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친환경 경영방침에 부합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해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석탄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는 투자,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상사부문 역시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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