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건 주지사 아내 유미호건 앞에서 "한국인 끔찍해" 발언 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17 07:13 | 최종 수정 2020.07.17 07:46 의견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관련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는 현지시간 16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던 중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고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써 시선을 끌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왜 미국이 그동안 그들(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유미는 거기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가 상처받고 속상한 것을 알아차렸다. 아내는 나가버리고 싶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아내는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만찬이 열린 당시 2월은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협정 체결 지연 속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을 압박하던 시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사흘 전인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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