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은 미국 "한국·이탈리아 입국자 전원 선별검사" 결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3 08:24 | 최종 수정 2020.03.18 08:26 의견 0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차르'(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12시간 이내에, 한국과 이탈리아에 걸친 공항들에서 모든 승객들에 대해 의료 검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비행 탑승 전 뿐만 아니라 입국시에도 의료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여행객들은 탑승 전 의료검사에 더해서 도착 후에도 미국에서 검사를 받게 됐다. 출입국시 이중 검사를 통해서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고 또 미국 내 불안감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이날 워싱턴주에서 모두 4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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