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번째 코로나 확진자 동선..동복항 방파제 낚시·함덕 소재 식당과 노래방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2 07:45 의견 1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주 코로나19(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자 A씨는 대구에거 거주하다 지난달 23일 제주로 들어왔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45분께 티웨이 항공편으로 대구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했다. 지인 B씨가 승용차로 A씨를 태우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 소재 B씨의 자택으로 이동해 머물렀다.

공개된 동선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지인 B씨 등 3명과 함께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부터 오후 6시 25분 함께 낚시한 일행 3명과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식당 차량으로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으로 이동해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오후 9시 노래방에서 나와 함덕파출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증상 발현일인 2월 27일 오전에는 피곤함을 느껴 거주 주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1시 지인 B씨의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했다. 오후 4시56분에는 함덕GS25 편의점 코업시티점을 방문했다. 오후 5시에 B씨의 차를 타고 거주 주택으로 귀가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인 2월 28일에는 B씨의 주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후 2시 B씨와 함께 함덕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3시20분께 지인 B씨와 함께 신촌 ‘피플’ 카페에서 커피 2잔을 테이크아웃했다. 이어 신촌 부둣가쪽을 20분 정도 산책한 후 오후 5시 거주주택으로 들어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47분 언니에게서 대구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오후 4시 B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오후 5시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A씨의 1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사회관계망(SNS)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의 지인 B씨는 검체 검사 결과 2일 오전 4시 20분경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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