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남성, 범죄행위 자체 기억하지 못해…왜?
여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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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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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주유소 직원과 택시 기사, 지나가는 행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해 경찰에게 붙잡혔다.
지난 24일 A 씨(40)가 '묻지마 폭행'을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을 폭행한 데 이어 공원과 길거리에서 행인을 때렸다. 택시에 탄 뒤 벽돌로 기사를 폭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 같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이는 그가 주유를 마친 뒤 은행 계좌로 돈을 입금하겠다고 했지만 계좌에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니 버럭 화를 냈다고 말했다.
'묻지마 폭행'으로 피해를 입은 네 명 중 택시기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고, 벽돌에 맞은 이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조현병 환자로 "행동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정신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는 진술에 따라 진료 내역과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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