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아 우라” 전 세계에 울린다..‘하얼빈’ 117개국 개봉 확정

박진희 기자 승인 2025.01.08 07:41 | 최종 수정 2025.01.08 07:42 의견 0
영화 '하얼빈'이 전 세계 117개국 개봉을 확정했다. (자료=CJ ENM)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까레아 우라”

늙은 여우를 처단하기 전 안중근(현빈)은 묻는다. 러시아 말로 ‘대한독립 만세’는 뭐라고 하는지. 그리고 하얼빈 역에 단발의 총성이 울린 후 “까레아 우라”가 흡사 하울링처럼 들려온다. 영화 ‘하얼빈’의 여운은 안중근 체포 후 울려 퍼지는 “까레아 우라”에 있다. 그리고 2025년, “까레아 우라”가 하얼빈 역 뿐 아니라 전 세계 117개국에 울린다. 영화 ‘하얼빈’이 국내 흥행을 넘어 117개국에 판매 되는 성과를 올린 탓이다.

CJ ENM은 영화 ‘하얼빈​’이 북미, 일본, 프랑스, 대만, 호주, 스페인 등 117개국 글로벌 판매를 완료 했다고 8일 밝혔다. 작품은 지난 12월 25일 미국&싱가폴 개봉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봉일 확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 영화 흥행에 힘 입어 확장 개봉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1월 1일, 말레이시아 1월 2일, 호주/뉴질랜드 1월 23일, 대만 1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다른 국가들도 순차적으로 개봉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만의 특수성에 기인한 역사 소재가 117개 국가에 판매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CJ ENM 해외 배급 담당자는 “우민호 감독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현빈 등 톱 배우들이 출연한 점.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점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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