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SK증권이 코리안리에 대해 높은 수준의 재보험 가격과 무난한 업황이 지속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만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리안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순이익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고 재보험 업황도 여전히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재보험 특약 갱신에서 요율 인수조건이 일부 하락하는 등 추가적인 요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누적된 요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재보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코리안리가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LA산불과 이상기후 관련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인 인수 조건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LA산불 관련 영향은 2000만~3000만불 정도로 추정되나 다른 보종의 실적이 양호한 만큼 제한적인 영향이 있던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손익은 교체매매 손실 약 100억원 인식이 있었지만 기저효과로 220억원을 기록했고 금리 하락에도 자본 측면의 안정성이 지속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조정과 무위험수익률·리스크 프리미엄 조정, 주당장부가치(BVPS) 기준 연도 변경 등을 종합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투자 리스크로는 다소 높은 실적 변동성과 밸류업 공시 발표 지연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