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5일 하나금융투자가 코리안리에 대해 "올해 1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은 원래 속도보다는 방향성"이라며 "재보험사의 수익성은 요율이나 계약 구조 개선 시 즉각적으로 반영되거나 폭발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최소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후행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추세적인 비(非)비례 비중 확대와 요율 상승 효과 등은 최소 2022년 말까지 반영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재보험 수요를 감안한다면 현재는 여전히 수익성 개선의 초입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요율 상승 둔화가 수익성 악화로 해석되진 않는단 분석도 내놨다. 1분기 글로벌 재보험요율은 상승 랠리가 다소 둔화됐다. 이러한 상승세 둔화는 최근 12개 분기 연속으로 재보험 요율이 인상된 데 따른 원수보험사의 재보험 비용 부담이 급격히 가중돼서다.

이 연구원은 "이에 재보험사들은 단순 요율 인상이 아닌 자기부담금 인상 및 한도액 축소 등 재보험 계약 구조를 변경하며 원수보험사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손해율 변동성은 축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차익 실현과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약해지며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동사의 우수한 펀더멘털에는 변함 없으며 금리 상승 등 우호적인 매크로 지표가 지속되고 올해 실적 전망치에서 배당수익률이 6%대로 추정됨에 따라 연내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