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떼고 핸들 조정이 관건" 블랙아이스 대처..상주영천고속도로 7명 사망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4 16:32 | 최종 수정 2019.12.14 16:34 의견 0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서군위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이날 새벽 4시43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상주JC~영천JC·94㎞) 상행선 영천 방면 26.4㎞(상주 기점) 지점에서 차량 28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43분 뒤인 새벽 5시27분께에는 첫 사고가 난 곳에서 5㎞ 떨어진 군위군 소보면 산법리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상주 방면 30.7㎞(상주 기점) 지점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은 도로 표면에 낀 살얼음에 차량이 미끄러져 잇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가리킨다. 투명한 얼음 아래 아스팔트 등 도로가 그대로 보여 블랙아이스라 말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겨울철에는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도로가 윤이 나는 게 보이면 주의해야 한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아서는 안되며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지나가는 게 중요하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핸들은 직진 방향으로 꽉 잡아야 한다. 

차량 뒤쪽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핸들을 같은 방향으로 천천히 돌린다. 반면 차 앞부분이 좌우로 미끄러진다면 핸들을 천천히 반대 방향으로 틀어줘야 한다.

차가 미끄러질 경우 ABS 브레이크를 장착했다면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알려졌다. ABS 브레이크가 없다면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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