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인의 의무·책임 되새기자”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02 11:24 | 최종 수정 2025.01.02 13: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인간다움), 코뮤니타스(Communitas·공동체)’을 제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자료=신한금융그룹)

2일 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산업 생태계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일류신한의 과제를 완성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 강화 추진을 다짐했다.

특히 진 회장은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금융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인으로서의 후마니타스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하고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마니타스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코뮤니타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후마니타스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신한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다같이 금융인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일류신한을 향해, 밸류업을 향해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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