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가자”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02 11:09 | 최종 수정 2025.01.02 13: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자료=하나금융그룹)

2일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태풍이 몰아쳐도 견뎌낼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사업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들은 어느 한 계열사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면서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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