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하방리스크 확대 가능성 우려”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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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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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체이스, HSBC 등 글로벌IB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관세정책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안정 조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5일부터 범정부차원의 경제금융 상황 점검 TF가 가동돼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문제와 분리돼 있는 만큼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policy mix)에 따른 시너지를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고,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도 차질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최근 정치 상황이 우리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애널리스트들에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견고한 우리 경제 펀더멘털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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