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넷마블, 앱 수수료 인하시 최대 수혜주 가능..투자의견 ↑”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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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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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앱 수수료 인하 민감도가 업계에서 가장 높아 실현 시 최대 수혜주에 등극할 것이라며 목표가 6만2000원은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은 연내 애플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6월 애플은 현 앱스토어 정책이 DMA 위반이라는 잠정 결론을 통보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에서 앱 개발사들이 원하는 대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허용하고 결제 수수료 역시 기존 30%에서 17%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럽 지역만 17%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정책은 현실성이 낮아 글로벌 지역에서도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플의 글로벌 지역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경쟁사인 구글도 인하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에 공헌이익률 증대에 따른 게임사들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모바일 수수료율을 17%로 가정하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 상승하게 된다”며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92%에 달하는 넷마블의 올해 예상된 지급 수수료는 7000억원에서 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넷마블은 글로벌에서 앱 수수료 인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가장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이다”며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흥행으로 내년 탑라인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운 점은 아쉽지만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이익 상승 모멘텀를 기대할 수 있고 모바일 수수료가 17%로 감소한다면 내년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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