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노선 정차 예정인 청량리역..다중 역세권 일대 정비사업 기대감도↑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1.22 10: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주택시장에서 다중 환승역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연결되는 철도 노선이 많을수록 네트워크 효과가 뛰어나고 개발도 활발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경춘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에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까지 연결이 계획된 서울 동부 교통허브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전경 (자료=현대엔지니어링)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GTX 등 굵직한 교통망 개발 소식에 따라 다중 역세권 후보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청량리역 일대는 10개 노선이 넘는 ‘교통 허브’이자 다중 환승역 효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불리는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 KTX 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GTX-B·C 노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 신설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청량리역은 향후 10개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며 이들 노선을 버스와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량리역의 이용객은 오는 2030년 약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청량리역 일대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 개발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나 인근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A타입은 2월 18억793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4월까지 10억5630만원에 거래된 평형으로 1년도 되지 않아 8억 원 가까운 웃돈이 붙은 것이다.

가장 최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총 486호실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12월 말 입주를 시작해 단기간에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청량리역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역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청량리역 일대는 교통 호재와 개발 계획으로 인해 외부 지역에서 문의가 많다”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 입지와 브랜드 가치가 높아 단기간에 입주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교통 호재로 인한 수혜지인 만큼 인근 정비사업들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적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그 관심도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량리 6·7·8구역과 제기 4·6구역은 시공사가 선정돼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이고 미주아파트와 전농 9·12구역 등의 정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량리역 일대처럼 교통 호재와 개발 계획으로 인해 호재가 많은 곳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중 역세권 효과로 지속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일대 주거형 오피스텔은 특히 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