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주택 매매가 상승세 둔화..전월세는 여전히 오름세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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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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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와 월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거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7% 상승에 그쳤다. 이는 9월의 0.17%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각각 0.33%, 0.22%로 전월(0.54%, 0.39%)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지방은 -0.06%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0.81%), 서초구(0.61%), 성동구(0.55%) 등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대와 매물 적체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한편 전세와 월세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16% 올라 전월(0.19%)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월세가격지수는 0.13% 상승해 전월(0.11%)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월세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은 정주여건이 좋은 선호단지의 매물 부족과 전세대출 이자 상승에 따른 전세 수요의 월세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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