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연합 2차 가처분 신청 기각..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지속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21 15:03 의견 0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의 2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자사주 공개매수를 계속 진행하며 적대적 M&A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1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지난 1차 가처분 신청에 이은 두 번째 기각 결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영풍과 MBK의 가처분 신청이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높이려는 의도적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가 주주들에게 재산상 손실을 끼쳤다며 시세조종 및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하고 의결권을 강화해 MBK-영풍 연합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 경제 발전과 국가전략산업 소재 생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주주가치 제고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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