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한국전력, 전기 요금 인상 무산에도 실적 개선세 유효..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9.24 07:1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기요금 인상 무산으로 단기 투자심리는 악화될 전망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4일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은 4분기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5원/kWh(킬로와트시)으로 유지했다”며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과거 요금 인상 무산에 따른 누적적자와 그에 따른 재무 부담, 전력망 개선 등을 위한 신규 투자재원의 필요성,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요금 결정은 투자자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전기요금 인상 무산과는 별개로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유가가 배럴당 70불선까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 초중반으로 내려오는 등 하반기 원료비 감소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신한울 2호기, 새울 3호기 등 신규 원전 가동에 따른 발전 믹스 개선 역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금 인상 의지, 재무 구조 개선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며 “2025년에 기후환경 요금, 전력량 요금 조정 등 인상 기대감이 재생산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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