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로템, 세계에서 가장 싼 방산주..업종 내 톱픽”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22 07:36 | 최종 수정 2024.07.22 08: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기존 4만75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리고 방산업종 톱픽으로 매수 추천했다.

22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20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전망”이라며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도 창사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 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며 “K2 전차 납품물량 증가로 향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페루-한국-루마니아로 이어지는 수주 모멘텀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K239 다연장 후속계약 완료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방사청장은 9월 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계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4월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차륜형 장갑차의 수출이 성사(페루, 30대)된 가운데, 한국군 4차 양산(150대, 약 2조원)과 루마니아(최대 300~500대)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로템의 경우 높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는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데 이는 철도부문의 부진, 소극적 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수주의 지연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철도부문 2021년 58.3%에 이르렀던 매출비중은 내년에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수주도 다가오고 있어 지금이 매수 적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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