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서브컬처 품는다..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투자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5 15:15 의견 0
엔씨소프트가 국내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엔씨소프트가 투자를 통해 슈팅 장르에 이어 서브컬처 장르까지 품에 안았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엔씨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빅게임스튜디오 지분 16.8%와 이들이 개발 중인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개발과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대표를 주축으로 2020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RPG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블랙 클로버’를 원작으로 제작한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엔씨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로버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대표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엔씨소프트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브레이커스’의 참신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초 약속한 신규 IP 확보가 최근 국내외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은 엔씨의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에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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