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 아이스 커피 3만4000여잔 제공..이동식 에어컨도 가동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01 14: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서 생산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혹서기 극복을 위한 '커피 드쎄오' 행사를 열었다.

HD현대중공업은 커피 드쎄오가 CEO가 준비한 커피와 커피 드세요라는 이중적인 뜻을 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총 34회에 걸쳐 오후 휴게시간에 임원과 부서장들이 생산현장 주요 장소로 찾아 아이스커피 2종과 식혜 등 시원한 음료 3만4000여잔(회당 1000잔)을 제공한다.

첫날 행사에는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과 김재을 조선사업대표가 참여해 직원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며 노고를 격려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여름철 생산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여러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올 6월부터는 제빙기와 대형 이동식 에어컨인 '스폿쿨러' 1000여대를 가동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 시원한 공기를 이용해 체온을 낮추는 '에어재킷'과 땀수건(6만8000매) 등을 제공했다. 지난달 17일부터 8월까지 얼린 생수를 하루 약 2만2000개씩, 총 100만여개를 지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한국어를 포함해 총 8개 국어로 제작하고 이동식 혹서기 쉼터와 온열질환 예방 휴게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어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온에 상관없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름철 현장 작업자 건강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어느 해보다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뜨거운 여름 시원한 커피 한잔이 일상 속 작은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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