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빚 떠안은 한전, 6월 중순부터 희망퇴직..저연차 포함 검토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25 16:18 의견 0
한국전력이 오는 6월 중순을 목표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한전)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전력이 오는 6월 중순을 목표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입사 20년차 이상의 고연차 직원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평한 기회제공 차원에서 일부 저연차 직원으로 희망퇴직 범위를 넓힐지도 검토하고 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전 직원의 임금 반납을 통해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6월 중순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노사 합의 및 인사위원회 등 관련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한전이 심각한 재무위기를 고려해 저연차 직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을 시행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의 부채는 현재 200조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고 본사 조직 20% 축소 및 인력 효율화 계획도 공개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인원 488명 감축을 작년 말까지 완료하고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선 한전 관계자는 "자구노력대책 일환으로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