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고로 재가동..3차 개수 작업 마치고 조업 재개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6.27 14: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딥러닝 활용 스마트 시스템을 새로 적용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고 4대기(4번째 주기)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

화입은 고로 조업 시작을 위해 고로 안에 불씨를 넣는 작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번째 주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다. 노후화된 설비를 신예화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로의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

또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번 포항 4고로 3차 개수 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4개월을 포함해 총 1년 4개월이 걸렸다.

해당 기간 약 5300억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포스코는 "제철소 핵심인 고로의 성공적 재가동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제철소 전반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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