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행동하는 민주당 만들 것"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5.03 14:54 의견 0
박찬대 의원이(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되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했던 박찬대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올랐다.

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4·10 총선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경선은 박 신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투표는 171명 당선인 중 170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민주당은 찬성표가 과반인 사실만 공개했고,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도 많이 있는데 통 크게 양보한 덕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보와 배려가 더 빛나게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당선돼 기쁜 마음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의 무게가, 국민들의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숙제라도 171명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후배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2대 국회가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되도록 신발끈을 꽉 매고 뛰겠다”며 “민주당이 더 단단해질 수 있게 시간을 쪼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료 의원들을 향해 “행동하는 민주당, 신뢰받고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선후배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1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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