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익 75.2%↓..AMPC 빼면 316억원 적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05 15:44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6조1287억원과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6조1287억원과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9%, 75.2%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1889억원을 빼면 316억원 적자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셀 주문을 줄인 영향이다.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지연(래깅) 효과도 더해졌다.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미국 대선 및 지정학적 갈등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도 리스크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선 1~2분기가 업황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과 니켈 등 메탈 가격이 반등하는 등 자동차용 전지의 판가는 2분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 고객들의 재고 축적은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