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협력사 상생 강화..통합 매뉴얼 제작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10 11:08 의견 0
DL이앤씨가 지난달부터 협력사와 소통하며 통합 매뉴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DL이앤씨 서해선 홍선~송산전철 공사 현장. (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DL이앤씨가 협력사와의 공통적인 현장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부터 통합 매뉴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지난달에 협력사 대표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마창민 대표는 “품질과 안전 개선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협력사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매뉴얼 완성을 통해 당사와 협력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고 양사 모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관 공사 협력사인 김앤드이 이준희 대표는 면담을 통해 “품질과 안전은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량 및 항만 토목공사 협력사 흥우산업 이해천 대표는 “우리 내부에도 잘 정비된 매뉴얼이 부재해 이번 기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문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DL이앤씨는 협력사 현장 소장 및 임직원들과 함께 TFT를 구성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각 공종별·작업별 전문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매뉴얼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들과 원청사·협력사는 각각 하자 발생으로 인한 문제와 최고 품질 구현을 위해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심층인터뷰 과정에서 성풍건설 유병수 전무는 “하자 발생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 주가 보수 비용 투입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신용도 평가 절하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하자제로 활동은 건설 현장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누구나 알기 쉽게 매뉴얼이 작성된다면 현장 업무 담당자에게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고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더해 DL이앤씨는 심층 인터뷰와 함께 익명 소통채널도 개설해 의견을 수렴하고 매뉴얼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75개의 익명 소통채널이 운영 중이다. 약 3000명이 참여 중이다.

다올이앤씨 한진호 팀장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작은 건의사항이라도 의견이 반영되고 적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동료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표 성풍건설 대표는 "사내 전문가는 물론 사장과 전 직원이 의견을 모아 소통채널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훌륭한 현장 소통채널이라고 생각되며 향후에도 상시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사와 이번 통합 업무 매뉴얼의 취지와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은 의견이라도 경청하고 매뉴얼에 반영하면서 협력사 대표부터 관리자, 근로자까지 적극적인 의사 개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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