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향후 3년간 공급량이 이전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가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투시도 (자료=효성중공업)

15일 부동산R114 렙스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아파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1만5852가구로 집계돼 이전 3년의 절반에 가까운 57.3%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공급이 드물던 서울 성동구가 용답동과 행당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입주가 25.8배 증가했다. 동대문구와 경기 광명, 평택, 오산에서도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3년간 1만 가구를 웃돌며 수도권 평균보다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 가뭄은 서울 중구·종로구·양천구가 2027년까지 ‘제로’로 나타났고 인천 부평구도 160가구에 불과해 이전 3년 대비 0.6%로 급감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구 ▲동작구 ▲강남구 ▲양주 ▲김포 등도 이전 3년 대비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공급 조정 수준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입주가 ‘제로’ 수준으로 급감하는 지역은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당장 분양을 앞둔 곳은 빠르게 선점하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먼저 양주에서는 제일건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이날과 오는 16일에 각각 1순위,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702가구로 구성되며 수도권 1호선 양주역까지 도보 약 4분 거리다.

입주 물량이 향후 급감하는 인천 부평구에선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1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9~96㎡ 총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1순위 청약은 이달 22일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분양 관계자는 “산곡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가 향후 1만5000여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면서 지역의 미래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단지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춰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용인 처인구에서도 분양 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 이어 18일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기존 1단지를 포함하면 총 3724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김포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당첨자 계약을 21~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다. 의정부에선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