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연이은 선전보로 연말까지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 대표 온라인 MMORPG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15일(현지 시간 기준) 북미 최대 게임 미디어 ‘MMORPG닷컴’의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MMO(Best MMO of the Year)’, ‘최고의 모바일 MMO(Best Mobile MMO)’로 각각 선정됐다.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도 ‘최고의 MMO 확장팩(Best MMO Expansion)’에 이름을 올리며 3관왕을 달성했다.
MMORPG닷컴은 검은사막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개선(the sheer volume of updates, improvements, releases and more that Pearl Abyss has pumped out is incredible), 글로벌 게임쇼 참여 및 커뮤니티 행사 개최, 신규 쌍둥이 클래스 우사와 매구, 한국을 모티브로 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등의 이유로 2023년 최고의 MMO라고 꼽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7개 후보작 중 게이머 득표율 78%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모바일 MMO’로 선정됐다. MMORPG닷컴은 “4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아침의 나라, 끝없는 겨울의 산, 다수의 신규 클래스 등 풍부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며 “2024년이 더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it'll be interesting to see how 2024 pans out)”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침의 나라를 “마치 한국에 대한 러브레터를 읊는 듯한 스토리 중심의 확장팩(stories that clearly resonated with its fans)”이라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개발진의 새로운 시도가 게이머들을 사로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제18회 다리어워드(Dari Awards)에서 ‘올해의 기업(Business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다리어워드는 LA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확산에 기여한 올해의 기업,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올해의 인물 세 가지 부문에서 시상한다.
펄어비스의 북미 법인 ’펄어비스 아메리카’가 미국 내 한국 게임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펄어비스는 2016년 북미에서 '검은사막'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현지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조선을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북미 시장에 선보여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알렸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0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미국 LA에서 이용자 행사를 열고 쌍둥이 자매 ‘우사’, ‘매구’ 캐릭터와 ‘아침의 나라’ 신규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했다. 2023년 CES에서는 삼성, LG와 손잡고 검은사막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으며, 6월 미국 대표 게임행사인 ‘서머 게임 페스트’와 10월 ‘트위치콘 인 라스베이거스’에 참여해 아침의 나라 시연과 이용자들을 만났다.
한편 '검은사막'의 선전과 더불어 출시 예정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한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가 현지 미디어와 게이머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VentureBeat는 붉은사막이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비교 불가능한 현실감을 보여줬다”며 펄어비스의 기술력을 극찬하고 “신규 트레일러를 통해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게임 전문 매체 Meristation은 실사에 준하는 인게임 장면들을 보고 "붉은사막의 그래픽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작품이며, 넥스트젠(next generation) 게임을 위해 준비된 엔진인 것이 분명(evident)하다"고 전했다.
'붉은사막'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말 출시 예정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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