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23개 단지 중 22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사진은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서의 청약 경쟁이 올해 23개 단지 중 22개 단지의 청약 마감과 함께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동사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한 23개 단지 중 ‘엘리프 미아역 2단지’를 제외한 22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에서는 3036가구 공급에 20만1500명의 신청이 나왔다.
이 중 DL이앤씨가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난 2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33가구 공급에 1만1437명 신청으로 평균 85.9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7월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공급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 공급에 2만1322명 신청으로 평균 242.29:1의 경쟁률이 나왔다. 모든 계약은 정당계약 시작 5일만에 완료됐다.
3.3㎡당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지난 6월 말 4031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13일 기준 평균 매매가는 4043만원으로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많지 않다보니 희소성이 부각되며 분양가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분양시장은 계속 뜨거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 청약 마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년간 공급이 없던 강남구에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자회사 대우에스티를 통해 다음달에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으로 구성된다. 총 78가구 규모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삼성물산은 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레벤투스’를 올해 안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8층에 4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30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청담 르엘’을 내년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에 9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1261가구 규모다. 이 중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에 더해 라온건설도 강남구 청담동에 ‘영동·한양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내년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