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갖춘 자연친화 3월 분양 주요단지 (자료=부동산114, 각 사)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주거쾌적성이 강조되고 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미래 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수도권 만 25~64세, 1020명)의 35%는 주택을 선택하는 요인 중 ‘자연이 주는 쾌적성’(35%)을 선택했다. 그 뒤를 ‘교통 편리성’(24%), ‘생활 편의시설’(19%) 등이 이었다.
분양시장에서도 자연환경 근처의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추세다. 특히 조망권 아파트의 인기가 단연 높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2단지’는 전용 97㎡ 기준 평균 매매가가 2017년 11월 10억500만원에서 올 2월 12억65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크게 올랐다. 해당 아파트는 단지 앞에 창곡천 수변공원이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자연환경은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인기다.
대구 북구 침산동 소재 ‘대구 침산화성파크드림’의 전용 84㎡ 기준 평균 매매가는 2017년 11월 3억5000만원대에서 2019년 2월 5억1000만원으로 뛰었다. 신천강과 침산공원 사이에 있는 단지로 세대 내에서 산과 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A 분양권은 2017년 4월 기준 4억7550만원(10층)에 실제 매매가 진행됐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동일 평형 분양권이 6억1900만원(10층)에 판매됐다. 신천수변 공원 및 앞산 조망이 가능하며 범어공원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시에도 쾌적성을 우선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 역시 이와 같은 트렌드를 인지해 호수, 하천, 공원, 산 등 조망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주거지를 장점으로 내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자연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곳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5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246세대 ▲전용 109㎡ 82세대 ▲펜트하우스 4세대로 총 332세대,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168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풍부한 녹지가 조성돼 있어 그린프리미엄이 더해질 전망이다. 수성못을 비롯해 수성유원지, 수성아르떼랜드 등이 가깝다. 도심 속 생태하천인 범어천도 및 범어공원도 가깝다. 단지에서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수성못과 앞산 조망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 무실동에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의 시공을 맡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8층, 4개 단지, 총 265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35만㎡ 규모의 원주 중앙공원 안에 조성되는 단지로, 마루길?풍경길 등 약 5.6km이상의 산책길을 걸으며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동부토건은 부산 북구 만덕동신타운에 재건축아파트 ‘신만덕 베스티움 에코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동, 59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5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북측에 금정산이, 남측에는 백양산이 각각 위치한 자연친화적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설 만덕동 일대는 만덕 3터널과 만덕~센텀간 고속화도로 준공이라는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실이 전용 20~28㎡로 이뤄진다.
일부 호실에는 복층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비치프론트뷰 설계를 통해 일조권까지 확보했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개동, 16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119㎡다. 각 동별 지상 1층~2층은 판매·근린생활시설, 5층~7층은 업무시설, 8층~28층은 공동주택으로 각각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탄천 및 분당천이 흘러 수변 조망과 녹지 조망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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