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아파트 지역 새아파트 '귀하신 몸'..대기수요 많아 청약경쟁률 높아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3.07 13:41 | 최종 수정 2019.03.07 14:02 의견 0
분당 지웰 푸르지오 조감도 (자료=대농)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수년간 신규 공급이 뜸해 평균 준공연한이 오래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분양에 들어간 ‘태릉 해링턴플레이스’는 327세대 모집에 4048명이 몰렸다.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태릉 해링턴플레이스가 들어서는 노원구는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내 98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8년이다. 20년 이상된 아파트가 다수 분포해 있다. 지난해 8월 분양된 ‘노원 꿈에그린’ 도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97.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서 분양된 ‘첨단 금호어울림 더 테라스’도새 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인 87.8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광산구 비아동과 단지와 인접한 광산구 월계동의 총 44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의 경우 대기수요가 쌓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 IoT 서비스나 미세먼지 저감설비·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누리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대기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랜 기간 신규 공급이 없던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다음과 같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119㎡ 아파트 166세대, 전용면적 21㎡~286㎡ 상가 72실 규모다. 

분당구청 옆에 위치한 기존 펀스테이션 건물을 허물고 탄천과 중앙공원 더블 조망권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분당구 수내동 내 13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2년이다.

SM그룹 우방은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454-1번지 일원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2~84㎡ 아파트 총 1157세대 규모다. 

봉담IC를 통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내 물놀이터 및 국공립어린이집·영어도서관·블록방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성시 기안동 내 6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3년이다.

미래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논산시 취암동 103-60번지 일대에서 ‘논산 골든타워’ 주상복합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157㎡ 아파트 총 202세대 규모다. 인근에 백제종합병원, 논산시청, 홈플러스 등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논산시 취암동 9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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