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 조짐..한 달 간 배추 도매가 160.7% 상승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8.13 09:52 의견 0
한 달 간 10kg 당 배추 도매가가 전달에 비해 160.7% 상승했다. 무와 대파 도매가는 각각 127.3%와 56.6% 올랐다. 4kg 당 시금치 도매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56.6%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진은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10kg 당 배추 도매가가 한 달 사이 160.7% 상승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 당 2만5760원이다. 전달 9880원보다 160.7% 오른 수치다. 지난해 1만9096원과 비교하면 34.9% 올랐다.

무 도매가격은 전달 1만2900원 대비 127.3% 오른 2만932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만7628원 보다 6.1% 상승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전달 2076원 대비 56.6% 상승한 3250원이다. 지난해 3116원 대비 4.3% 높은 가격이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 당 5만9500으로 확인됐다. 전달 3만9228원 대비 51.7% 올랐다. 지난해 5만1916원과 비교하면 14.6% 비싸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카눈'에 의한 농작물 피해의 영향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와 배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6%와 10.9%~20.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봄철 이상기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번 태풍에 의한 낙과와 침수 등의 피해로 공급은 더 감소할 수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농지는 1565.4ha(헥타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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