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체코 재무장관 면담..경제·금융협력 강화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22 15:39 의견 0
왼쪽부터 체코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코 재무장관과 만나 경제 및 금융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체코 재무부를 방문해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이번에 성사된 양국 재무장관 면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수행을 계기로 마련됐다.

우선 최 부총리와 스탄유라 재무장관은 내년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44억1000만달러로 수교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논의가 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재무당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도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체코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기적 협력 채널을 통해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최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첫 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스탄유라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 지원 등을 위해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체코 방문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와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골자로 양국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최 부총리는 “원전 협력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 관계에서 역사점 분기점이 될 것이며 경제협력 수준에서도 질적인 변화가 시작된 티핑포인트로 기억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