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5개년 CAPEX 계획 본격화..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2조원 투입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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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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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KT&G가 지난해 발표한 5개년 CAPEX 투자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면서다.
8일 KT&G는 31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 중 2400억원은 중장기 수요대응을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선투입한다. 나머지 700억원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친환경 건물 건설에 투입된다.
KT&G는 지난해 1월 KT&G Investor Day 2023 및 장래사업·경영 계획 공정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5개년(2023년~2027년) 총 3.5조원 규모의 CAPEX 투자 계획을 함께 알렸다.
신규 Capex 투자는 총 3.5조원 규모로 3대 핵심사업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글로벌 궐련 담배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총 2조 5900억원 신규투자와 9100억원의 유지 보수 등의 금액으로 세분화된다.
이 중 2조원은 국내외 NGP와 글로벌 궐련 담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보증 사채 발행금액 2400억원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궐련 및 NGP 신공장 건설을 위한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 및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로 사용된다.
KT&G 측은 “카자흐스탄 신공장의 경우 궐련 및 NGP 스틱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궐련 및 향캡슐 공장으로 2023~2025년에 걸쳐 건설 예정이며 2025년말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9.1% 증가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력 수출국인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재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적절한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
3100억원 조달 중 700억원은 ESG채권으로 전액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는 광주, 영주, 김천 등 제조공장 지붕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KT&G 측은 “친환경건물의 경우 2025년 준공 목표로 세종미래산업단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종인쇄공장 건축물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Gold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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