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에도 견조했던 수출..9월 수출액, 7.5% 늘어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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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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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한국의 9월 수출액이 7.5% 증가했다. 수출 플러스 흐름도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7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5% 상승했다. 작년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후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지속된 것이다.
올해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조업일수 일평균 수출액 역시 29억4000만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7.1% 증가했다.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자동차 수출도 4개월 만에 다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늘었다.
무선통신기기와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19억달러, 24억달러, 12억달러로 작년보다 19%, 76.2%, 9.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속에서 6.3% 증가해 올해 가장 높은 117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 증가 덕분에 5억달러 흑자를 내면서 7개월 만에 흑자전환 했다.
대미 수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104억달러를 달성했다.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IT 품목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60억달러를 달성해 두 달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9월 수입액은 521억2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2.2% 늘어났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11.6%, 0.6% 감소했고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8.4% 감소한 104억달러로 확인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월간 무역수지도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수출이 상고하고 양상을 뚜렷하게 보인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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