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일 만에 2700선 깨져..美 증시 급락에 직격탄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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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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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 직격탄을 맞고 2일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6월 1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경기 침체 우려에 주요 지수와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2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29포인트 하락한 2719.39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682.26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2497억원, 기관은 3100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모두 매도 폭을 늘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5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7% 넘게 하락하며 18만원을 밑돌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2.77% 하락 중이다. 신한지주(-4.45%), KB금융(-4.08%), 현대차(-3.94%), 기아(-2.94%), POSCO홀딩스(-2.62%) 등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날의 등락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경기침체 이슈는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던 사안"이라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기보다는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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