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심 속 게임사들이 전하는 프로모션과 새로운 소식 등 업계 정보를 매일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청춘, 학원, 밀리터리를 키워드로 하는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역주행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일본 게임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생방송에서 업데이트 정보는 물론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TV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감독, 주요 캐릭터의 설정화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생방송은 도쿄 TFT홀1000(TFT홀센)에서 80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지난 1월 22일 2주년 생방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14만명 이상이었다. 게임의 인기로도 이어져, 2.5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25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일본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대형 업데이트 시기마다 흥행 고공행진…진정성·노력 주목
‘블루 아카이브’는 2022년 7월 16일 일본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여름시즌을 맞이한 수영복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출시, 3성 등급 캐릭터 등장 확률 상향 등의 업데이트 정보는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모았다.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좋은 반응은 흥행으로도 연결되었고, 종전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각각 최고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을 기점으로는 서비스 개시 후 최초로 일본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2월 초에는 한국과 대만에서도 각각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와 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도 흥행 가속도를 높여갔다.
수상 이력도 풍성하다.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유저들의 투표가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인기 게임상’을 포함한 3관왕을, 구글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수상작 어워즈’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대만 최대 게임 웹진 바하무트에서 진행한 게임&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도 2년 연속 수상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호조세는 유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들 수 있다. ‘다수의 서브컬처 장르가 소위 ‘아포칼립스’로 일컬어지는 절망적인 세계관을 채용한데 반해,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 ‘키보토스’에 부임한 선생님 역할의 플레이어가 학생들을 인솔해 미션을 수행하는 밝고 유쾌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또 다채로운 설정과 개성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이 같은 스토리에 설득력을 더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흥미를 더욱 배가한다.
또한 서브컬처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와 진정성을 갖춘 MX 스튜디오의 개발진의 존재도 중요하다. MX 스튜디오 구성원 대부분이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구성원 간 끊임없는 교류와 소통으로 유저들로부터 인정받는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만들어 낸다.
서브컬처 장르 및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진정성은 김용하 총괄PD를 필두로 한 개발 리더십의 적극적인 소통노력으로도 빛을 발했다. 김용하 총괄PD, 박병림PD, 임종규 디렉터 등 개발 리더들은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AGF 2022’, ‘서울 코믹월드’ 등 ‘블루 아카이브’와 관련한 주요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 유저들과 교류해 오고 있다. 또한 일본, 한국, 대만 등 각 서비스 권역별 주요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정보를 소개하고,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해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를 포함한 서브컬처 게임 IP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2차 장작’의 활성화 정도다. 서브컬처 장르에는 콘텐츠 소비를 넘어 재창작을 통해 IP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들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2차 창작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 IP 확산과 지속에 기여한다.
세계 최대 2차 창작 플랫폼인 ‘픽시브’에 투고된 ‘블루 아카이브’의 작품 수는 23만 건을 크게 상회하며,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IP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서브컬처 행사이자, 2차 창작 작가 및 팬들의 축제인 코믹마켓(코미케)에서도 ‘블루 아카이브’ IP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해 여름 코믹마켓에는 전체 IP 중 상위 10개 안에 드는 200여개 서클(2차 창작 작품 판매자)이 ‘블루 아카이브’ IP를 기반으로 참가했다. 올해 8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코믹마켓에서는 행사 전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 예정인 서클의 수는 약 1000개 이상으로 코믹 마켓 전체 IP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코믹 마켓에 기업 부스로도 공식 참가 예정이다.
원작 게임의 지속적인 흥행과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들도 호평 받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8월 3일 중국 시장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370만명에 가까운 사전 예약자수를 확보했으며, 베타 테스트 기간 중 탭탭, 빌리빌리 등 앱마켓 플랫폼에서도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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