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과반 "수능 자격고사돼야"

한동선 기자 승인 2023.07.09 10:39 의견 0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당정은 지난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으로 논란이 된 수능에 대해 전국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이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28 대입 개편안에 대해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처럼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시험이다.

뒤이어 '수능 현행 유지'가 24.1%, '서술·논술형 도입' 15.7%, '수능 폐지' 8.4%로 응답했다.

정부의 올해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5.8%가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란 응답은 32.5%, '변별력 저하로 인한 대입 혼란이 우려된다'는 대답은 21.7%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41.7%가 '내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이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가 22.6%, '인상 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7.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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