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측 “국세청 세무조사 진행 중..성실히 임할 것”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20 14:12 | 최종 수정 2023.06.20 14:13 의견 0
(사진=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국세청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이 2021년 8월 20일 상장한 이후 첫 세무조사로, 업계에서는 임원과 대주주의 비상장주식의 차액에 대한 증여세 납부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크래프톤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세청은 크래프톤이 국내외 자회사에 지원하는 운영자금 흐름도 파악하고 들여다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게임 개발사인 SDS에 2750억원을 지원하고 언노운월즈 인수에 8447억원을 지출했다. 최근에는 국내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20억원을 투자하고 신주 20만5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올해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2024~2025년에 취득할 자사주 중 60% 이상은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1조8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1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4% 증가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 정확한 시기나 상황 등은 조사가 진행 중으로 확인해주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회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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