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대표 “카뱅, 지점 2000만개 플랫폼 역량”..올해 ‘금융+생활 필수앱’ 목표

카카오뱅크, 2023년 전략·방향성 발표
“올해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 지속”
‘금융+생활 필수앱’ 목표..플랫폼 역량 집중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4.18 11:58 의견 0
18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략·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성균 기자]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을 통해 지점 2000만개 플랫폼을 역량을 가진 회사”라고 말했다.

18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지점이 고객의 금융 니즈를 해결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카카오뱅크의 2000만명 고객은 곧 2000만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2020년말 국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누적 2억7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하면 77% 늘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042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언제 어디서나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00% 모바일 방식으로 신용대출, 통장 등 여수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챗봇 상담 방식의 주담대, 개인사업자들의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사업자 뱅킹, 적금 만기가 최소 1년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26주 적금, 간편하게 신용 점수를 조회하고 올릴 수 있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목표를 한마디로 하면 ‘넘버원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이라며 “고객이 더 자주 찾게하고 더 많이 쓰게 하고 가장 먼제 생각나게 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고객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사용연령대를 확대한다.

윤 대표는 “만 14세 생일에 카카오뱅크 미니를 개설하는 청소년 중 절반이 0시에서 새벽 2시에 가입할 정도로 청소년들이 미니에 가입할 수 있는 날만 기다린다”면서 “미성년 고객들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신 상품의 커버리지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개인 사업자 뱅킹을 선보이며 개인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는데 조만간 보증서 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담대도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빌라·주택까지 대출 대상을 늘린다.

윤 대표는 “금리 인상기 대출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편의를 높이고 커버리지를 확대해 올해 10%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한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와 협업하면 파트너사의 앱 다운로드 가입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는 최고 7%에 달하는 적금 이자는 물론 실생활에 필요한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26주 적금, 카카오뱅크 미니 적금 등 제휴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가장 기본적인 상품을 재해석해 생활과 연결하는 노력도 지속한다.

윤 대표는 “금리도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대출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단순히 금융앱이 아니라 ‘금융+생활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기술도 금융 서비스에 적극 도입한다.

윤 대표는 “최근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AI 전략 조직 구성, 금융기술연구소 및 카카오 공동체 협력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의 개발과 활용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뱅크 직원의 40%는 기술 인력으로 그만큼 새로운 기술을 들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단단하다”며 “날로 진화하고 있는 기술들을 뱅킹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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