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7조원 공급..연말 목표치 25% 달성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2.28 15:30 의견 0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7조11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카카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7조11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작년 한 해 동안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5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배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71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25.4%를 기록했다.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 노력을 통해 1년만에 비중을 8%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2명 중 1명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평균 신용점수 상승폭은 34점이었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들의 고금리 대출 차환과 이에 따른 신용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중위 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했다.

실제로 지난 2달 간 카카오뱅크스코어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10명 중 1명은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으로 추가 선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타행 대환 대출 특화 모형,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모형 등 다양한 분야의 모형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고 고도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해 포용금융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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