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진화 계속된다..LG전자, 롤러블·8K 등 2023년형 29개 모델 출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3.08 09:59 | 최종 수정 2023.03.08 16:21 의견 0
2023년형 LG 올레드 TV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올레드 TV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더 다양한 크기, 더 다양한 기능, 더 선명한 화질을 갖춘 2023년형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LG전자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앞세워 다양한 폼팩터와 40형 대부터 90형 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올레드 TV를 이달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 10년에 걸쳐 진화..올레드 에보로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된다.

LG전자는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83/77/65/55G3)를 먼저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센티미터)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65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올레드 에보 G3 시리즈는 지난해 제품인 G2와 비교해도 최대 30%가량 더 밝다. 밝기, 색감, 명암비, 디테일 표현력 등이 크게 개선돼 구름이나 물결, 어두운 장면의 표현력 등에서 훨씬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LG 올레드 에보는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은 더욱 진화했고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는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High Dynamic Range)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자랑한다. 또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LG전자는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센티미터)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48/42C3)도 잇따라 출시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일반형 올레드 TV(모델명: 77/65/55B3, 77/65/55/48A3)도 순차 출시한다.

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연내 출시하며 독보적인 올레드 시장 내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3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900만원, 65형 기준 319~53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 구성..개인화 맞춤 구성 가능해진 webOS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탁월한 시청 경험을 누구나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는 올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webOS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신제품은 방송 화면이 아닌 홈 화면으로 시작한다.

홈 화면에서부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는 물론, 연관 TV 기능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나만의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다양한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도 강화한다. web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새로운 스마트 홈 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도 높였다.

LG전자는 남녀노소,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LG 스마트 TV는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名家)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이라는 비전 아래 올레드, QNED 등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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