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쏠린 AI-로봇 신기술..눈앞으로 다가온 'MWC 2023'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2.21 07:03 | 최종 수정 2023.02.21 07:53 의견 0
[자료=MWC 공식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약 200개국 2000여 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에는 한층 더 다양한 주제로 ICT 관련 기술들을 선보인다. 올해 MWC의 주제는 '속도(Velocity)'. 이에 걸맞게 '5G 가속화, 실재감, 핀테크, 오픈넷(네트워크 개방성),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진 부스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MWC 2023을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라라 드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행사 소개 동영상에서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MWC 2023은 교통, 파이낸스,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MWC가 '모바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MWC 2023 전시 부스에 에어버스, 다우존스, JP모건 등의 기업이 활발하게 참가한 것이나 주제 발표 연사의 40%가 이들 분야 관계자라는 것에서도 드러난다"고 MWC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MWC 2023은 로봇, 커넥티드 모빌리티, 물류 자동화, 챗GPT 돌풍으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혼합현실(VR·AR·XR) 등 미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발전이다.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는 중국 기업들이 불참했다. 당시에는 미중 갈등에 코로나19 봉쇄 정책마저 풀리지 않아 화웨이나 샤오미 등 대표적인 중국 기업들이 CES 2023에 불참했다.

[자료=MWC 공식 홈페이지]

반면 유럽에서 열리는 MWC 2023에는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해 ZTE, 오포 모바일, 원플러스, 레노버, TCL 등이 대거 참가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출시가 예상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X3를 공개하거나 폴더블폰 후속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CT 기업들의 '뜨거운 감자'인 망 중립성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일 첫 번째 기조연설이 '공정한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정해지면서 통신사 연합체인 GSMA 차원의 명문화된 망 사용료 부과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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