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안 왔으면"..네이버·카카오 개인투자자, 대형 악재에 '노심초사'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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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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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 개인투자자들이 월요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주말 내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미 연초 대비 반 토막 난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15일 오후 발생한 대규모 접속 오류로 대형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네이버 주가는 최근 들어 연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54.3% 하락했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70% 넘게 떨어졌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14일 간신히 주가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후 발생한 서비스 장애 탓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기업 신뢰에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우 텔레그램이나 라인 등 다른 메신저로 ‘환승’하는 이용자들이 벌써 늘고 있어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계획해온 새로운 수익 모델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 광고를 도입해 수익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카카오가 계열사의 쪼개기 상장에는 집중하면서 서버 분산에는 안일하게 대처해 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경우 데이터센터 이원화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장애 규모는 적었다. 하지만 쇼핑라이브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IT 대장주로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주말 사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전장보다 3% 넘게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간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는 나스닥 지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종목토론실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안전불감증에 월요일 하한가 보겠다”, “월요일 장 열리자마가 하한가 한방 맞을 거 같다”, “월요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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