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 염수 리튬 2단계 투자..10억9000만 달러 규모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11 15:44 의견 0
11일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자료=포스코홀딩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의 투자비는 약 10억9000만 달러(한화 약 1.5조원) 수준으로 자금 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활발해 지는 가운데 국내외 고객사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착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은 2만5000톤 규모다.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산화리튬은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된다.

앞선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리튬 공급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 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톤 체제 조기 달성을 위해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산 30만톤 체제를 완성해 리튬 생산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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