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분쟁 또?..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부결’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18 17:10 | 최종 수정 2024.04.18 17: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이 대표이사 임기를 2개월 남겨두고 물러나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비공개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했다.

이는 고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이 최근 다시 불붙은 것이 발단이 됐다. 앞서 2021년 구지은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던 구미현 씨가 구자학 전 부회장 편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뒤집어졌다.

이로써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은 가결됐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장남인 구자학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 씨가 19.28%,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구자학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의 지분을 합하면 57.84%로 과반이 넘는다.

아워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10억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이 필요하다.

이에 빠른 시일 내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은 반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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