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미수금 15조3955억원 쌓여..1분기 3704억원 감소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14 07:3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에 미수금 3700억원가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발전용 미수금 총계가 15조395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704억원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장부에 쌓인 '외상값' 성격이다.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가스공사는 가스 구맷값보다 판맷값이 쌀 경우 적자분을 외상값과 같은 '자산'으로 분류한 뒤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고 있다.

미수금은 크게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으로 나뉜다.

1분기 미수금은 대폭 줄었지만 미수금 총계는 15조원 이상으로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는 여전하다.

특히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분기 13조54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5381억원 늘었다. 발전용 미수금은 1분기 1조1958억원으로 783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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